가끔 사람들은 느리거나.. 혹은 바보같이 굴면..
"이런 미련 곰탱이.." 라고들 한다..
뭐.. 나만 들어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혹, 미련을 못 버려서 미련 곰탱이라고 하나?
나만 미련하게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생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끝난 상황인데..
이미 난 과거의 사람이 되어버렸을 뿐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언제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한 녀석의 태도에
불현듯 화가 치밀었다..
온갖 욕설과 무시로 나에 대한 일말의 이해심도 보이지 않더니..
마치 자신이 실연을 당한듯.. 매우 사랑한 사람에게 버림 받은듯한 태도를 보니..
아직도 그런 녀석을 그리워하고 있는 내 자신이 한없이 답답하고 미련해보여 화가 났다..
어쩜 이리도 바보같을 수가 있단 말인가..
때린 사람은 발뻗고 못자도.. 마음을 찬 사람은 발뻗고 잘만 잔다더니..
정말 그말이 맞을줄이야..
노랫말처럼.. 그다지 좋지도 않은 기억력이 왜 꼭 이런건 잘 기억하는지..
정말 잔인하군..







